티스토리 뷰

반응형

고혈압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 알아봐요.

 

 

 

 

 

 

고혈압은 흔한 질환이라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주된 발병 원인이나 양상, 동반 질환과 치료법이 환자마다 각양각색인 질환입니다. 그래서 비전문적인 정보에 의존해 적절하지 않은 방법으로 관리하거나 치료를 미루게 되면 장기간에 걸쳐 심혈관계 손상이 누적되어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생긴 이후에는 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이런 노력에도 심혈관계 합병증이 더욱 심각해지기도 합니다.

조용한 살인자, 고혈압

혈압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전신을 돌아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혈액의 압력으로, 심장에서 혈액을 내보낼 때의 혈압을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일 때의 혈압을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급격하게 혈압이 상승할 경우 메스꺼움, 두통, 시력저하 등이 나타나 응급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고혈압은 원인 질환의 유무에 따라 크게 일차성(본태성), 이차성(속발성)으로 나뉩니다. 고혈압 환자의 95%는 명확하게 원인을 밝힐 수 없는 일차성 고혈압이기 때문에, 고혈압의 위험인자들을 알아두고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의 위험 인자로는 나이, 가족력, 음주, 흡연, 운동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인자들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고혈압 치료의 기본이며, 위험인자들을 관리하지 못할 경우에는 혈압약을 복용해도 혈압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이차성 고혈압은 신장 · 부신질환과 같이 뚜렷한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차성 고혈압은 대개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혈압도 조절되는 경향이 있지만, 원인 질환이 해결되지 않으면 혈압 조절도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 혈압을 재면 평상시 보다 높게 나와요

진료실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혈압을 측정할 때 무의식적 불안감으로 인해 실제 혈압보다 높게 측정되는 것을 ‘백의 효과(White Coat Effect)’라고 하며, 평소 혈압은 정상인데 백의 효과로 인해 진료실에서만 고혈압으로 나타나는 것을 ‘백의 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이라고 합니다. 백의 고혈압은 일반 인구의 10% 내지 15%, 진료실에서 혈압이 높게 측정된 환자들 중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의 효과로 인해 불필요하게 혈압약을 처방하거나 증량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혈압 측정이 중요하며, 병원에서의 진료만으로 혈압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울 경우 가정혈압 측정이 큰 도움이 됩니다. 가정혈압은 집에서 스스로 전자혈압계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것으로, 치료방향을 결정하거나 예후를 예측하는데 매우 유용하며 고혈압의 다양한 모습을 파악하게 해줍니다. 가정혈압의 고혈압 기준은 135/85mmHg로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고혈압의 기준보다 약 5mmHg 정도 낮습니다.

 

 

 

 

 

 

사실 혈압은 변동성이 큰 생체 지표입니다. 심장의 수축과 혈관의 긴장도, 각종 호르몬과 교감신경계 활성도 등 수많은 요인에 의해 실시간으로 결정되고, 계절이나 시간대에 따른 변동뿐 아니라 심장이 매번 박동을 할 때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이 혈압입니다. 따라서 일시적인 혈압 변동에 대해 과도한 걱정을 하기보다는,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은 잘 측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조용한 장소에서, 의자에 등을 기대 앉아 5분간 안정을 취한 뒤, 혈압계의 커프를 심장 높이에 맞추고, 다리를 꼬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해야 합니다. 국제적으로 검증된 혈압계를 사용하며, 측정 전 30분 이내에 흡연, 카페인 섭취, 운동을 피해야 하고, 측정 중 움직이거나 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처럼 복잡하고 번거로운 주의사항이 있는 이유는, 모든 항목이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2~10mmHg, 흡연에 의해 5~20mmHg, 커프와 심장의 높이가 다를 경우에는 많게는 40mmHg 정도 혈압이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심리적 스트레스도 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키는 흔한 원인입니다. 실제보다 높게 측정된 혈압을 기준으로 혈압약을 증량하면, 혈압 저하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측정방법을 숙지해서 가정혈압을 ‘잘’ 측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고혈압은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3명이 가지고 있는 흔한 질환입니다. 혈압 상승의 영향은 장기간 걸쳐 누적되기 때문에, 불편감이나 합병증이 당장 드러나지 않더라도 10년 혹은 20년 뒤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을 기억하고, 고혈압으로 진단된다면 꼭 전문가와 상의해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