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루질의 정의와 종류 그리고 주의사항 알아봐요.

해루질의 정의와 종류 그리고 주의사항 알아봐요.

 

 

 

 

해루질이란

 

주로 야간에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을 해루질이라고 합니다.

사전상의 의미로는 야간에 한다고 되어 있으나 얕은 바다나 갯벌 등에서 낮에 어패류를 채취하는 행위도 해루질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맨손으로 잡는다고 되어 있으나 완전히 맨손은 아니고 족대, 라이트, 호미 등의 보조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해 및 남해 등의 얕은 바다 또는 간조로 인해 드러난 맨바닥에서 주로 실시합니다.
동해에서는 수심이 깊고 바위가 많아 해루질을 하기 적절하지 않아 그다지 많이 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스킨해루질로 문어등을 잡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굳이 전문적인 도구 없이도 맨손으로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어 예로부터 어민과 바닷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이 해 왔습니다.
지자체 등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갯벌체험, 어촌체험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하며 상품 내에 해루질을 포함시키기도 했고 캠핑, 국내여행 열풍이 불면서 간단한 먹거리를 현지조달하는 사람이 늘어 해루질 인구도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네이버 카페, 네이버 밴드 등을 중심으로 해루질 동호회가 생겨나 해루질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다만 최근엔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어 어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해루질로 잡을 수 있는 해산물

해루질로 잡을 수 있는 해산물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바지락, 동죽, 맛조개, 소라 등 어패류부터 넙치(광어), 가자미(도다리), 주꾸미, 낙지, 문어, 갑오징어, 해삼, 전복, 박하지(돌게), 꽃게 등등 매우 다양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양식장이나 마을 어장등에서 양식하는 종류는 잡으면 안됩니다.
국립해양조사원 개방해 사이트를 보면 양식장 정보확인이 가능하지만 업데이트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정확한 양식장 정보를 얻으시려면 해당 자치단체(시, 군)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해루질의 종류

초기의 해루질은 주로 장화나 가슴장화를 입고 바닷가 주변이나 얕은 바다에서 해산물을 잡는 취미였습니다.
그런데 점차 스킨다이빙 장비와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까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워킹해루질, 수중해루질, 스킨해루질 등으로 구분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워킹해루질

장화나 가슴장화를 입고 물가 주변이나 보통 무릎정도의 깊이까지 들어가서 해산물을 잡는 방식입니다.
수중해루질이나 스킨해루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여 초보자분들이 하기에 적합한 방식입니다.

워킹해루질 준비물
장화 또는 가슴장화, 랜턴(주로 헤드써치), 배터리, 조과통, 집게 또는 갈고리, 미나리장갑, 나침반, 호루라기...

수중해루질

가슴장화를 입고 허리정도의 깊이까지 들어가서 해산물을 잡는 방식입니다.
워킹해루질에 비해 다양한 해산물을 잡을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해루질이라면 보통 수중해루질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슴장화를 입는 경우가 많으나 최근에는 웻슈트를 입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수중해루질 준비물
가슴장화 또는 웻슈트, 수중써치, 배터리, 배터리가방, 조과통, 뜰채, 수경, 미나리장갑 또는 네오플랜 장갑, 구명조끼, 나침반, 호루라기...

스킨해루질

수중해루질을 하다 좀 더 깊은곳까지 들어가고 싶은 욕망으로 스킨해루질이라는 분야가 생겨났습니다.
스킨다이빙에 익숙한 사람들이 해루질을 하면서 생겨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잠수를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레저관련법을 따라야 하므로 야간 잠수를 위해서는 별도의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또는 산소통을 메거나 웨이트 장비를 착용하고 해루질을 하게되면 관련법령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되므로 위법여부를 잘 알아보고 하셔야 합니다.

스킨해루질 준비물
슈트, 다이버랜턴 또는 다이버써치 및 배터리, 스쿠버용마스크, 스노클, 벨트, 잠수용칼, 장갑, 핀(오리발), 핀삭스, 뜰채 또는 갈고리, 조과통, 조과망...

 

 

 

 

 

 

 

 

 

 

 

해루질 주의사항

유튜브, 인터넷, 지인등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해루질을 접하게 됩니다.
가장 흥미를 끄는 부분은 역시 해루질을 이용한 수확물(조과물) 입니다.
이에 앞뒤 안가리고 당장 바다로 고고(go~go~)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무언가를 잡는데 초점을 맞추지 마시고 먼저 안전수칙을 인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년 해루질 도중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해루질시 안전수칙은 필수라는 것을 잊으면 안될 것입니다.

1.

바다에 진입하는 경우에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2.

바다에 진입하기 전 간조시간, 만조시간 확인 후 간조시간 휴대폰 알람 설정한 후 알람이 울리면 지체없이 나와야 합니다.

3.

휴대폰은 해로드앱을 설치하여 언제든 구조요청을 할 수 있게 준비하여 방수팩에 보관하며 위험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호루라기를 지참해야 합니다.

4.

바다에 진입할 때에는 경험자의 설명이나 위성지도 등을 이용하여 미리 지형파악을 해서 고립되거나 밀물에 못나오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5.

갯벌에 빠졌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누워서 자전거 페달 밟듯이 다리를 움직여 빼내도록 합니다.

6.

혼자 갯벌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므로 최소 2인 이상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7.

야간에는 가급적 갯벌 진입을 삼가도록 합니다.

8.

조과욕심에 정확한 정보없이 위험한 지역에 출입하지 않도록 합니다.

9.

해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진입하지 않으며 이미 갯벌에 진입한 경우 해무발생시에는 즉각 빠져나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