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는 게 아니라 죽어가는 거라는 말이 있듯, 어쩌면 사랑을 시작함도 결국 이별을 향한 여정일지 모른다. <남과여>는 그 여정의 끄트머리에 선 두 사람으로 시작한다. 그들의 페이지는 이렇게 쓰일 것이다.
"우리는 만났다. 그래서 헤어졌다."
<남과여>에는 판타지가 아닌 현실이 있다. 사랑에 상처받은 연인, 친구에서 연인이 된, 그리고 오랜 연애 속에 무뎌진, 내가, 당신이, 우리가 있다.
사랑을 경험한 모든 이들이 이 평범한 이야기의 또다른 주인공으로서 과거와 현재를 마주하고, 공감하고, 추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방송시간12월 26일(화) 밤 10시 30분 첫 방송
기획정회욱
CP
박종은
제작 소준범 오환민 김경태
제작총괄김연경 고유경
연출이유연 박상민
작가박상민
PD박동휘 곽진우 조현서
출연진 소개
정현성(이동해)
#29살, #패션 디자이너 #ENTJ #장기연애 7년차 커플
'대한민국의 스트릿패션을 선도하는 브랜드를 만들거야!'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 현성이 무슨 일을 시작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진정한 멋’이다. 그러나 그런 현성의 폼을 한순간에 무장 해제시킨 사람이 있었으니... 성옥이었다. 성옥과 함께라면 사랑도 패션사업도 전부 다 뜻대로 이루어질 것 같았고, 그래서 성옥과 함께 패션&쥬얼리 브랜드 [H.2]를 야심차게 런칭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두 사람의 브랜드인 [H.2]는 큰 실패를 겪게 된다. 그래도 이 위기만 넘기면 모든 게 잘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성을 흔드는 진짜 위기는 다른 곳에 있었다. 늘 당연하게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했던 성옥이 떠날지도 모른다는 것. 성옥과의 시간이 7년이 흘렀다...
한성옥(이설)
#29살 #주얼리 디자이너 #ISFJ #장기연애 7년차 커플
'태어났을 때도 눈물 한 방울 안 흘리고 시크하게 태어났을 것 같다.'
성옥을 처음 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하지만 성옥의 그런 시크함은 여린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은 방어기제에서 나오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성옥은 누군가의 손가락에, 목에, 귀에 걸려 있는 작은 것들에 대한 애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자연스럽게 주얼리 디자이너라는 꿈을 키웠고, 자신의 꿈과 재능은 남들과 다르게 특별한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그 믿음은 현성과의 만남으로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성과의 브랜드 사업에 위기가 찾아오고... 성옥은 두 사람의 꿈을 지키기 위해 잠시 자신의 꿈을 접어두고 마케팅 부서에 취직했다. 그렇게 7년의 길고 긴 연애기간은 특별하다고 믿었던 사랑을 평범하게 만들었고.. 어느새, 성옥은 다시 무표정해진 자신의 얼굴을 마주한다. 현성과의 시간이 7년이 흘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