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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캥거루족 어떻게 되가는가

 

 

 

 

 

학교 졸업 이후에도 부모에게 독립하지 못한 캥거루족이 다양한 형태로 늘어나고 있어요. 최근에는 일자리 부족과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생활비 부담 등이 더해져 청년들이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비율이 높아지는데요.

캥거루족이란?

캥거루족은 독립할 나이가 됐음에도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거나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청년을 가리키는 용어예요. 이들은 자립심이 부족하거나, 혹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해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는데요.

최근에는 캥거루족의 형태가 다양해져 경제적으로는 자립했지만,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보태며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신캥거루족이 등장했죠. 경제적 불황, 취업난, 주거비 상승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에요. 4050 중년 캥거루족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요. 거듭된 취업 실패 경험이 대표적인 원인인데요. 청년 일자리와 고령 일자리는 있지만, 경력이 없는 중·장년이 마땅히 취업할 곳이 없어, 사회 복귀 장벽이 더 두텁다는 지적도 나오죠.

 

 

 

 

 

 

 

 

 


캥거루족 자세히 알아보기

57.5%가 부모와 살아: 2023년 3월에 발표된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 중 57.5%가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청년 중 67.7%는 아직 구체적인 독립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는데요. 독립하지 않는 이유로 67.6%가 '경제적 여건이 충분하지 않아서'라고 응답했어요.


취직을 못해서: 청년 취업난은 캥거루족 증가의 주된 원인이에요. 안정된 직장을 얻지 못한 청년들이 단기 일자리를 전전하면서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거죠. 2023년 7월 통계청에 따르면 일주일에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청년 수가 104만 3천 명으로, 전체 청년 취업자의 26%를 차지해요. 더욱이, 청년 열 명 중 한 명은 학교를 졸업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풀 타임으로 일하지 않고 있다고 조사됐어요.

취직을 해도 문제야: 고금리와 높은 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조차 돈을 절약하기 위해 캥거루족으로 전환해요.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64.4%의 첫 월급이 2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월급이 적다 보니 독립해서 생활할 엄두가 나지 않죠.

 


중년 캥거루족도 급증: 최근 40, 50대 중장년층 캥거루족의 증가세가 두드러져요. 2018년 9월 기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 집에 살며 쉬고 있는 40대 인구는 5만 6천 명이었는데요. 2023년 9월에는 8만 7천 명으로 50% 넘게 증가했죠. 50대 미혼 쉬는 인구도 같은 기간 1만 8천 명에서 3만 6천 명으로 77.8% 증가했어요.

현재의 취업난, 고금리, 고물가를 고려했을 때 캥거루족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부모의 부양 부담을 완화하고, 자녀의 고용시장 복귀를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이유죠. 전문가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얻지 못한 청년 세대가 늘어나면 소득 감소로 인한 내수 침체와 세수 감소 등 국가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해요. 고용 기회 확대, 부양 부담 축소 등을 통해 캥거루족이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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